‘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회 평일 방문(시기별 작품, 기념품샵, 사진촬영X)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Hangaram Art Museum, Seoul Arts Center)에서 열리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VAN GOGH The Great Passion)’ 전시회에 다녀왔다.

Hangaram Art Museum, Seoul Arts Center

전시관 내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었고, 평일인데도 사람이 꽤 많았지만 관람하는데 불편함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유명한 작품을 앞에서 보려면 좀 기다려야 하는 정도.

작품 시기별로 나누어진 5개의 전시관이 이어져 있었다.

<네덜란드 시기>
고흐의 초기 작품들로, 대부분 종이 작품이고 연필로 그린 그림들이 많았다. 고흐의 작품이라고 하면 유화가 떠오르기 때문에 고흐의 연필 드로잉 작품들을 보는 것이 새로웠다. 석판화인 ‘감자 먹는 사람들’도 봤다.

<파리 시기>
고흐가 파리로 오면서 신인상주의 영향을 받아서 후기 인상주의 화가로 활동하게 된다. 물감을 두껍게 바르는 임파스토 기법이 드러 났다. 덕분에 고흐의 붓터치 가 생생히 느껴져서 신기했다. 빛이 가득한 색감의 유화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특히 꽃 그림들이 예뻤다.

<아를 시기>
이 시기의 작품들은 색채가 좀 더 강렬해졌다.

<생레미 시기>
고흐가 정신병원에서 고통받던 시기이다. 그림들의 어두운 색감과 거친 붓터치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우울하다 못해 절망적이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 시기>
고흐가 삶을 마무리 했던 시기이다. 고흐를 돌보던 의사의 초상화까지 보고 전시 관람을 마쳤다.

기념품 샵에서 구매한 엽서들

전시회 출구는 기념품 샵으로 이어진다. 전시를 보며 인상 깊었던 작품들로 엽서를 골라보았다. 기념품 샵에서는 자석, 거울, 북마크, 노트 등 다양한 기념품을 팔고 있다.

고흐의 손길과 북자국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전시관마다 써있는 고흐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읽다 보니 고흐의 인생과 고통에 몰입하여 작품을 관람을 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고흐의 작품하면 중학생 때의 유럽 여행들이 떠오른다. 파리의 루브르, 오르세 그리고 런던의 네셔널 갤러리에서 고흐의 작품들을 봤었다. 그때는 단순히 유명한 그림을 봐서 신기하다는 느낌이었던 거 같은데, 오늘은 생생한 붓터치와 고흐의 표현에 주목해 봤다. 오랜만에 고흐의 걸작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와서 감사했다.